ChatGPT 때문에 구글 망할위기!?

2022년 12월 21일,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회사 내부에 코드 레드를 발동시켰습니다. 이 회의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1998년 창업한 이후 최대의 위기다. 처음으로 회사가 망할 수 도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달 뒤인 2023년 1월 20일  구글은 12000명을 해고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AI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ChatGPT 때문에 미쳐버리는 구글 

ChatGPT는 원래 구글 팀이 개발한 AI를 통해 개발된 언어모델 AI입니다. 구글은 1997년에 트랜스포머라는 오픈 AI 핵심기술을 개발했습니다. ChatGPT는 이 기술을 토대로 발전되어 만들어진 모델이죠. 구글은 본인들이 개발한 기술의 칼날이 눈앞에 있는 것입니다. 정말 짜증을 넘어서 공포까지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사들은 개발 자신들이 개발한 코드를 git-hub에 공개하게 되어 있습니다. 애플만 빼고요(그래서 애플은 탑티어 AI개발자가 없는 형편).  그래서 아무리 새로운 대단한 코드여도 3일이 지나면 전 세계 모두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코드 공유에 동의하지 않으면 주류의 개발세계에 발을 들이기 어렵죠. 아무튼 이런 점으로 인해서 구글은 자신의 기술로 인해서 엄청난 위기에 처했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카운터 펀치가 된 ChatGPT

 

마이크로 소프트의 검색엔진 아십니까? Bing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Bing신이라고 안 쓰죠. 그 정도로 점유율이 낮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 인구의 97%가 구글, 약 3%가 Bing을 씁니다. 그런데 마이크로 소프트가 이 Bing에 ChatGPT를 탑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신들의 검색엔진에 답을 즉시로 보여주는 대화형 인공지능 ChatGPT를 탑재하겠다는 겁니다. 이게 왜 구글에 엄청난 타격일까요? 

• Bing에 ChatGPT 탑재가 구글에게 카운터 펀치인 이유는 아시겠지만 구글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이죠? 광고입니다. 매출의 90%가 광고입니다. 구글은 사람들이 질문을 하면 똑같은 질문을 했던 사람이 찾아간 페이지를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어떤 홈페이지를 방문했는지 데이터를 가지고 여러 개의 링크를 던져줍니다. 
• 그 과정에서 질문자는 수십 개의 링크를 돌아다니면서 내용을 확인합니다. 그러면서 클릭을 많이 하게 되고 방문하는 웹사이트에 스폰서 광고를 노출시키는 방식입니다. 그 광고에 엄청난 돈을 부과하는 것이 구글 매출의 90% 이상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원하는 답이 링크인가요? 아니죠. 질문에 대한 답이죠. ChatGPT는 링크가 아닌 답을 보여줍니다. 클릭할 필요가 없죠. 때문에 구글에서는 이미 '람다'라는 AI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았죠. 자신들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을 스스로 잘라낼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Bing의 ChatGPT탑재는 이젠 정말 Bing 신(God)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가 구글을 무너트릴 2가지 방법

1. 검색을 필요 없게 만들어서 광고시장을 무너트리는 방법

사람들이 원하는 답을 즉시에서 주는 검색엔진이 있다면 사람들은 구글에서 검색을 할까요? 당연히 아닐 것입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1조라는 돈을 OpenAI에 투자했고, OpenAI로 생성되는 첫 번째 기술을 사용할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습니다. 그걸 Bing에 넣겠다는 거죠. 마이크로 소프트 내에서 Bing개발자들은 사무실 구석에서 일한다는 얘기들이 있는데요. 이제는 새로 사무실을 차리거나 핵심인력으로 급부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0년 이상 검색시장의 헤게모니(점유권)를 가지고 있던 구글로서는 엄청난 위기일 수밖에 없는 겁니다. IT업계는 지금 천지가 개벽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구글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요? 콘텐츠를 게재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광고수익을 배분할까요? 어떻게 해서든 사람들이 구글에 머무를 수 있게 해야 할 텐데 말이죠. 

 

2. 클라우드 생태계 독점적 지위 형성

AI는 엄청난 사양의 성능을 요구합니다. 계산량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데스크톱으로는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클라우드를 써야 하죠. 그런데 마이크로 소프트는 ChatGPT의 독점적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슨 말이냐면, ChatGPT를 쓰려면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애저를 사용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뒤로 나자빠질 이야깁니다. 클라우드 비즈니스 생태계 자체가 변하게 될 수 있는 겁니다. 

 

 

애플은 왜 조용할까?

애플은 AI 쪽 기술이 거의 없습니다. 10년 동안 머신러닝, 오픈 AI 개발을 선도한 과학자들이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서 모든 권리를 공개하는 쪽으로 만들어 놨거든요. 그런데 애플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이 어렵게 만든 코드를 공개하기 싫었던 거죠. 그래서 다른 모든 IT 기업은 혁신의 길을 걸을 때 애플은 도태된 겁니다. 구글이나 아마존, 페이스북 등에는 실리콘 밸리의 톱클래스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간 거죠. 애플에는 입사를 안 합니다. 자신의 업적을 공개할 수 없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애플은 인공지능을 이끌어 갈 전문가들은 사실 없다고 하네요. 

 

 

ChatGPT가 IT 생태계를 뒤집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곧 10억 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ChatGPT의 엄청난 혁명이 누군가에게는 칼날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든 위기는 곧 기회죠. 이런 혁명의 시기 속에 위기를 기회로 맞이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